세계피스로드재단은 5월 21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통일빌딩 5층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박영배(62)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제9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양창식 세계피스로드재단 이사장은 최근 퇴임한 바 있다. 

​제 9대 세계피스로드재단 이사장 박영배

앞서 박 신임 이사장은 천주평화연합(UPF)과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으로 취임했는데, 그동안 본 재단 이사장은 UPF 회장이 당연직으로 맡아왔다. 

박 이사장은 부산 동아대 회계학과를 나와 창원대 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선문대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서울 강남교구장, 남미 순회사, 베네수엘라 선교사, 경남교구장 등을 맡아 목회와 선교 일선에서 일했으며, 한일평화증진연대 대표, UPF 영남권역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평화 NGO 단체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 5월 9일 서울 청파동 통일빌딩 8층 강당에서 열린 천주평화연합(UPF)과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 취임식에는 황보국 가정연합 회장, 오제세 전 국회의원,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 이병찬 전 춘천경찰서장, 김해두 UPF 서울 동대문구 지부장, 박판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 노진만 인천 평화대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취임식에서 박 이사장은 “그동안 UPF와 국민연합 활동을 위해 헌신해 오신 양창식 의장과 송광석 회장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UPF는 인종·국가·종교를 초월한 ‘인류 한가족’의 비전을 중심으로 초종교 평화운동, UN 갱신운동, 가정 가치 회복 운동 등을 집중 전개해 온 만큼 이를 계승해 신통일한국과 항구적 평화세계 건설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UPF는 2005년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뉴욕에서 지구촌 분쟁 종식과 평화 세계 구현이라는 목표 아래 창설한 국제 NGO 단체로, 세계 194개국이 참가하고 있으며, 국민연합 역시 1987년 총재 양위분이 서울에서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실현하고, 통일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창립한 민간단체로 다양한 통일운동을 주도해 왔다.

​박 회장은 평소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한일관계 발전과 한일해저터널 추진 운동을 활발하게 펼쳐온 온 만큼 이번에 피스로드재단을 맡아서도 한일터널 추진 운동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